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안산로타리클럽 25대 회장에 박현성(51·박현성사무소)세무사가 취임했다. 박 회장은 “로타리클럽의 표어인 초아(超我)의 봉사처럼 매사 최선을 다하는 로타리안이 되고 싶다”며 취임소감을 밝혔다.

지인들의 권유로 로타리클럽과 인연을 맺은 박 회장은 세무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안산세무서가 생기면서 안산에 정착, 지금까지 자유센터 3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시민들을 위한 세무업무를 보고 있다.

로타리와의 인연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타리 활동이 봉사에 있다는데 매력을 느낀 박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지역에서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 때문에 회장을 맡은 그의 책임감은 더욱 무겁다.

“전임 회장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겠다”며 “특히 코시안(한국인과 아시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일컫는 말)에 대한 체계적인 관심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같은 로타리 회원인 방글라데시인인 사이풀 이슬람(42·한국명 이수환)의 적극적인 도움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첫 사업으로 회원들과 코시안을 연계해 문화적으로 이질감을 좁히고 한국민이라는 자부심을 심어 주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산은 동남아시아인들의 거주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곳인 반면 관심은 의외로 적은 것 같다”며 “로타리클럽 등 타 사회봉사단체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다면 배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많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코시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맞벌이 가정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사도 밝혔다. 반월·시화공단 배후도시인 안산의 경우 젊은 맞벌이 가정이 많지만 지방자치단체나 국가의 지원은 경미하다는 박회장은 회원들의 전공을 살려 이들을 꾸준하게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아이들의 급식비나 장학금 지급, 보호시설 방문 등을 통해 로타리클럽의 정신을 꾸준하게 이어나가는 로타리안이 되고싶다”고 밝혔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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