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가 영동고속도로 서안산나들목 접속부 확장 개량 공사를 완료하고 27일 개통한다고 밝히자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공은 27일 새로운 나들목이 개통되면 기존 서안산나들목을 폐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원곡동, 선부동 주민들은 “기존 나들목을 폐쇄한다면 2~6㎞를 돌아가야 되고, 이로인해 물류 운행시간은 20~30분, 비용은 최소 80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된다”며 신규 나들목 개통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이유로 주민들은 신규 나들목을 개통하는 오늘(27일) 오전 10시부터 집회를 갖는 등 실력행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안산시민들은 폐쇄를 반대하는 서명을 8천여명이 넘게 진행했으며 이를 도공측에 전달한 상태다.

(가칭)안산발전시민연대 윤화섭대표는 “기존 나들목이 폐쇄되면 선부동과 원곡동 일대 부동산 가격하락등 경제적 손실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주민들이 힘을 모아 기존 나들목 개통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공측은 “새로운 나들목이 개통되면 반월, 시화공단을 통행하는 화물차량의 운행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서안산 영업소 톨게이트 일대 통행속도도 종전 8.5㎞에서 39.9㎞로 빨라지게 된다”며 시민들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며 개통은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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