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대표적 지역축제인 ‘제20회 별망성예술제’가 23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올해는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문화예술축제여서 프로그램과 행사가 풍성한 범시민 어울마당으로 진행된다.

23일 안산시의 번영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별망성 산제’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중앙초등학교~호수공원까지 취타대와 시민축하 행렬, 마칭밴드 연주 등이 어울리는 신명나는 길놀이 축제가 장관을 이뤘다.

오후 7시 호수공원에서 열린 ‘축제의 밤‘ 행사는 이날 개막식의 백미. 꼭두별초와 지역 예술 동아리가 수준높은 공연으로 행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심수봉, 업타운, 거북이 등 10여명의 인기가수들도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깊어가는 가을 밤 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는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제20회 별망성예술제는 청소년연극제(26~28일), 티움 2006 무용공연(27일), 뮤직페스티벌(28일), 우수영화 감상회(29일), 마당극(29~30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올림픽기념관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유원지 등에서 30일까지 계속된다.

김인숙 별망성예술제 집행위원장(안산예총 지부장)은 “지역적 향토색이 살아있으면서 새로운 문화브랜드의 색깔을 띠도록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시민 참여형 예술축제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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