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예술종합학교 등 전국 14개 소년원에서 모인 68명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 보호소년지도위원 등 280여명이 18일 서울소년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19일 태백산을 시작으로 27일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8박9일간 국토순례 대장정에 나섰다.

이번 대장정은 지난해 9월 첫 국토순례에 이어 두 번째인데 소년원생들은 하루에 약 30km씩 총 600리를 백두대간을 따라 걸으며 질서의식과 극기심을 배우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법무부가 주최하고 ‘오늘의 한 걸음, 내일의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추진된 대장정에서 참가자들은 안보현장 견학, 탭댄스 및 뮤지컬 공연관람, 촛불의식 외에도 부모님께 편지쓰기, 나의 다짐문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새로운 삶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안산예술종합학교에서는 학생 4명과 교사 5명, 보호소년지도위원 15명이 출정식과 대장정에 함께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소년원생들이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사회 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야영훈련, 수련캠프 등 개방적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해 실시할 방침이다.

정동기 법무부 차관은 “한 걸음 한 걸음마다 흘린 땀방울과 가슴에 새긴 의지가 헛되지 않고 귀한 열매로 이어져 훌륭한 사회일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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