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2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7대 회장에 취임한 정인기 회장은 올해 안산크리스토퍼클럽이 나아가야 할 길로 ‘봉사’를 맨 먼저 꼽았다. 개인의 이익을 쫓기보다 주위를 먼저 배려하고 돌보는 것이야말로 ‘촛불‘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크리스토퍼인의 정신과 맞다는 판단에서다.

이를위해 우선 클럽 임원회의나 각종 모임때마다 ‘저금통’을 내밀기로 했다. 원우들이 한푼두푼 모은 ‘정성’이야말로 그 어떤 기금보다 값진 이웃사랑 실천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클럽 임원이나 각 기수별로 저금통에 모은 성금을 연말에 불우이웃을 돕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쓴다면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작은 촛불 한자루가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비추듯 원우 한명 한명의 작은 손길이 큰 사랑의 물결을 이뤄가면 좋겠습니다”

적극적인 나눔실천을 꿈꾸는 그는 안산크리스토퍼클럽을 ‘경기도 봉사단체’로 정식 등록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주변 하천을 가꾸고 거리를 청소하며 몸이 불편한 이들을 찾아가는 목욕봉사 등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봉사활동에 전 회원과 가족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는 ‘입’이 아닌 ‘손’과 ‘발’로 뛰는 참봉사를 실천하는 크리스토퍼클럽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원우들의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한 클럽 발전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각 기수별로 진행되는 사업 가운데 원우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척사대회, 걷기운동, 산행 등을 전·후반기로 나눠 전 회원이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해 마련할 계획이다.

또 원우끼리 서로의 동향도 꼼꼼하게 챙겨 서로 나누도록 두 달에 한 번씩 소식지를 제작, 발간할 계획도 세워 놓았다. 총동문회 사업들이 매끄럽게 진행되는지, 개선할 점은 없는지 원우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도 개최할 생각이다.

분기별 ‘아나바다’ 행사와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행사 역시 기획단계에서부터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어떤 일이든 꾸준히 노력할 때만이 큰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클럽 발전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쉼없이 내달리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평생 부끄럽지 않는 ‘크리스토퍼인’으로 남겠다는 정 회장의 약속이다.

한편 크리스토퍼 리더십 코스는 1주일에 한번 3시간씩 11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내면의 자신감을 개발하고 사람을 움직이는 의사소통 능력을 익히는 강력한 리더십 과정이다. 현재 CEO반이 57기까지, 정규반이 27기까지 총 3천여명의 회원들이 이 과정을 수료해 단일조직으론 안산 최대를 자랑한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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