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술관(관장 김홍희)에서 ‘2007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展’이 열리고 있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엄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218점의 유명작가들의 소장품 중에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친숙한 작품 위주로 선정해 상설 展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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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지난 1월 31일부터 1층 개방공간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2층 본 전시실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4월 27일까지 ‘경기도미술관 2007 조각 프로젝트 <공간을 치다 Lines in Space>전’이 열림에 따라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전망이다.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展’은 전통적 매체인 먹을 사용해 현대적인 심상을 표현한 유근택의 현대 한국화, 이등분된 불상을 통해 소통의 단절과 분단의 현실을 다룬 안성금의 조각 작품, 개인과 사회의 욕망을 키치적으로 표현한 이기일의 대형 로봇 설치작품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그 밖에도 경기 지역을 근거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소장 작품을 선보여 미술 창작의 진원지로서의 경기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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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한국현대미술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김구림의 새로운 판화 연작, 주도양, 방명천, 정혜진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담은 사진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아우르는 소장품 전시의 장이다.

현대미술의 오늘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시로서 무엇보다 첫 기획전으로 개최되고 있는 ‘조각프로젝트 - 공간을 치다’와 병행한 특별 프로그램 및 독립적인 이벤트 ‘프로젝트 갤러리’등 내용과 형식을 달리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경기도미술관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한편, 경기도 미술관의 한 담당자는 ‘조각프로젝트 - 공간을 치다’ 展 개막식과 관련해 축하 퍼포먼스와 조각 특강, 체험의 장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미술관(☎481-7007~9/www.gma.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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