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비록 불편하지만 누구보다도 당당히 그리고 열심히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있습니다



청각장애로 안산재활훈련원에서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산재장해인이 장애인 기능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안산재활훈련원(원장 박성하)에서 재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이철영씨(47.산재장해 11급.얼굴)는 지난 24일부터 3일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주관으로 고양시 일산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제18회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서 빌보드광고 직종에 참가 금상을 받았다.



선반 정보처리 양장 양복 등 29개분야 300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이씨는 빼어난 기능수준을 자랑하며 몸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재활의지를 키워가는 산재장해인의 삶의 열정을 보여줬다.



보청기를 사용해야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데다 심한 산재장해까지 겹쳐 한때 좌절의 늪에 빠졌던 이씨는 지난해 10월 안산재활훈련원에 입교하면서 전문기능인으로서의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밤낮을 잊은 노력으로 이미 건축도장기능사와 컴퓨터그래픽운영기능사 시험에도 합격한 상태. 앞서 지난 6월 2001년 경기도 장애인기능대회서도 빌보드광고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내달 3일 안산재활훈련원 광고디자인과를 수료하는 이씨는 자립점포임대지원을 받아 광고기획사를 차릴 예정이라며 창업의 새 꿈을 활짝 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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