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언어장애인들의 잔치인 ‘제26회 전국 농아인축구대회’가 오는 11일부터 4일간 안산 와~스타디움 등 안산에서 개최된다.

대한농아인체육연맹이 주최하고 경기도 농아인체육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15개팀 1천여명이 참가해 호수공원, 풍경·시낭운동장 등에서 예선경기를 치르고 대회 결승전은 14일 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2일에는 와~스타디움에서 개회식에 이어 지난해 내셔널리그 2위팀인 할렐루야와 카자흐스탄 농아국가대표팀간이 친선경기 갖는다.

이번 대회 우수팀과 우수선수는 세계 농아인체육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전국 농아인축구대회는 축구를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독려하고 유능한 농아체육인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사)안산농아인협회 정용권 후원회장은 “축구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세상을 향해 마음껏 질주하고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라며 “이번 대회는 ‘농아인의 월드컵’으로 불릴만큼 열정과 관심이 높아 각본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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