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직급과 직렬,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업무성과와 역량을 중심으로 과감하게 발탁할 수 있는 과감한 인사혁신제도가 시행될 전망이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6일 ‘제145회 안산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강기태 의원이 질문한 “시정발전에 크게 기여하거나 창의적인 업무혁신으로 대폭적인 예산을 절감한 부서나 개인에게 인사상 우대정책이 필요하지 않은가?”에 대한 답변을 통해 공무원 특별승진제도인 가칭 ‘시승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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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시승제’는 의회승진제도로서 시민, 시의원, 공무원이 커뮤니케이션을 이루어 창의적인 업무혁신으로 대폭적인 예산을 절감한 부서나 공무원에게 특별승진을 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이는 시장이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인사권의 일부를 과감히 시민이나 의회에 위임하는 것으로서 인사운영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는 것으로서,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는 의미와 함께 공직사회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시는 현재에도 기업의 업무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시정주요 현안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재정절감에 기여하거나 투자유치 등 탁월한 실적으로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무원에게는 대폭적인 포상금 지급과 근무실적 가점 부여, 해외시찰 기회 등을 부여하고 있다.

박(朴) 시장은 “‘무능공무원’에 대한 퇴출당위성에 대하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는 것을 심도 있게 연구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무능한 공무원에 대하여는 그에 상응하는 패널티를 부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연공서열 파괴 등 대대적인 혁신 인사를 위해서는 공직사회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방식을 어떻게 만들지는 숙제로 남아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공무원을 퇴출하는 것보다 얼마나 일을 성실하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안산시의 인사혁신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이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공직자가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확산시켜 공직사회가 거듭나고, 시민에 대한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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