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사설입시학원 수가 경기도 최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 170개였던 사설입시 학원수가 2006년 6월 현재 587개가 넘어서고 있다.

또한 안산시에서 매년 발간하는 시정주요통계정보에서도 2005년 261개에서 2006년에 412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비슷한 시세인 안양, 용인, 고양보다 월등히 많은 수이고, 경기도에서는 수원, 성남 다음으로 많은 사설입시학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시의회 홍연아의원(민주노동당 본오1·2동, 반월동)은 사설입시학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증상에 대해 ‘비평준화’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홍연아의원은 “안산시가 비평준화 지역으로 초등학교부터 입시에 매달려야 하는 형편”이라고 분석하고 “안산시는 과밀학급과 비평준화로 고통 받고 있는 부모,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연아의원은 6일 시정질문을 통해 “사설입시학원수의 증가세를 보면서 안산시의 교육환경은 미래가 없다고 할 수 있다”며 “안산시는 지금이라도 열악한 안산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안산시가 비평준화 정책에 일대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결단을 조속히 내려야 한다고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는 “교육문제는 교육청 관할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밝히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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