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와 한국지속가능발전센타가 경기도와 도내 31개시,군 그리고 16개 광역시도의 생태발자국 산정결과를 발표하였다.

발표자료에 의하면 서울시는 현재 소비수준의 90%를 줄이고 경기도는 현재 소비수준의 86%를 줄여야만 지속가능한 삶을 유지할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안산시 산정결과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안산시가 갖고있는 생태적 수용능력은 0.41 글로벌헥타르(gha) 인데 반해 안산시민들의 먹고,버리고,쓰는 소비수준을 토지면적으로 환산한 생태발자국은 3. 61 글로벌헥타르(gha)로써 현재의 습관대로 안산시민이 살아간다면 지금 안산시 면적의 8.7배의 토지면적이 필요하다는 결과다.

결국 안산시민은 단순하게 말하면 생태계에 8.7배의 과중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한달수입이 41만원인데 한달 지출은 361만원을 쓰고있는 꼴이다. 이 상태에서 과연 지속가능한 삶과 행복한 도시를 말할수 있을까?

가계빚이 이정도라면 파산신고를 해야할 형편으로 현재 안산 시민 한명 한명은 엄청난 생태적 빚를 떠안고 있는 셈인데 이 문제를 우리가 심각하게 느끼고 있지 못할뿐이다.

이제는 줄여야 산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과 안산시의 1등 도시 1등 안산의 구호도 근본적인 녹색전환의 실천없이는 무늬만 녹색인 헛구호에 그칠 염려가 크다. 하지만 정부탓과 실천의 어려움만을 탓하기에는 지금 우리의 생태부채가 생존을 위협하며 너무나 절박하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근본적으로 사람의 욕구를 줄이는 기후 에너지 시대의 녹색윤리와 자발적인 녹색시민의 실천을 확대하기 위한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지방정부와 지방의회,기업인과 소상공인,종교인 모두가 지혜를 모으는 안산시의 생태적 빚을 줄이기 위한 실천하는 지역차원의 녹색 파트너쉽이 필요하다.

녹색실천은 결코 크고 멀리있지 않다. 지속가능한 안산시민의 삶을 유지하기 위한 88%의 씀씀이를 줄이기 위한 행동은 간단하게는 육류소비를 줄이고, 제철 음식을 먹고,친환경상품의 소비를 늘리고,전원 플러그를 뽑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신윤관 푸른경기21 사무처장  nane89@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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