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의 움직임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놓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현 구간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으로 조만간 나타날 방향성에 대비를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투자라는 명분으로 시황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장기투자의 기본은 시황투자 이다. 주식시장은 결국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하고 있지만, 매매의 시점을 무시한 투자는 주식으로 인한 고통으로 이어진다.

2008년 급격한 가격조정을 거친 이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종목을 선정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우량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를 분할 매수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던 LG는 가장 매력적인 회사로 뽑을수 있다. 2003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된 이후의 LG 주가를 살펴보면, 시장보다 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LG의 주요핵심 사업은 전자와 화학 그리고 통신서비스업으로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전자부문에서 LG전자는 미래성장 동력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태양전지, 헬스케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태양전지사업은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PDP모듈 A1라인을 태양전지 생산라인으로의 전환과 2개 라인 신설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헬스케어사업 역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생활가전을 기반으로 시장의 변화에 맞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그리고 화학분야에서 LG화학은 정보전자 소재부문에서(2차전지와 TFT-LCD용 편광필름 등) 매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향후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다른 자회사들의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주력 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향후 움직임만 보아도 LG에 대한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보인다. 단기적인 관점의 매매전략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으로서 2009년 한해는 매수구간으로 설정하고 하락 시마다 조금씩 모아가는 매매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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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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