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를 운영하던 운송업체가 운전기사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마을버스 운행이 중단된지 40여일이 넘어서고 있지만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 파행 사태는 지난해 2월 초부터 마을버스 업체에서 운전기사에 대한 봉급을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운전기사들의 운전거부로부터 시작됐다.

마을버스는 주민들의 마지막 발이다. 더욱이 각급 학교가 개학한 이후에는 그 불편함이 배가 되고 있다.

물론 안산시가 인근 시내버스 노선을 변경하고 대체 버스를 투입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한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의 불편은 날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이들 업체에게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1억6천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해결책은 묘연하기만 하다.

안산시는 이들 업체에 대한 감차와 노선폐지는 물론, 사업등록 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시행해 시민들의 대한 대중교통 편의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반적인 마을버스 운행시스템에 대한 점검 조치가 필요하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마을버스 운영 업체가 재정형편을 이유로 운전기사들의 임금을 체불하면서 불거졌다.

그렇다면 마을버스 운영 업체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안산시에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성실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재정 상태가 악화된다면 시민의 편익을 위해서라도 안산시에서는 마을버스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해야 한다.

하지만 만약 사측이 부당한 조치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민을 볼모로 잡았다면 모든 행정 수단을 강구해서라도 특단의 조치를 안산시는 취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선 마을버스 파행 운행 상황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할 것이다.

마을버스는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의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3년 5월부터 2개 업체 6개 노선으로 운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30대가 등록돼 운영됐다.

하지만 안산시에는 아직까지 시내버스는 물론 마을버스 등 공공 이동수단이 불편한 지역이 다수 존재한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공공 이동수단으로부터 소외된 지역 주민들이 없는지 교통정책 전반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마을버스는 물론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 시민들이 맘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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