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영 대표 (평택촌놈)

특히, 인도네시아와 인도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가 신흥국 외환 자금 회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그것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외환시장 및 채권 시장에 영향을 준 것이다.

그 과정에서 국내 증시도 다시 1,880p를 이탈하면서 한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필자는 투자전략을 통해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이슈는 과거 유럽 재정위기 때처럼 단기 조정을 위한 이슈로 활용할 것임을 언급하였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모습이다.

9월부터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10월, 11월에도 실제로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하는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우리 시장의 중요 흐름을 결정지어왔던 삼성전자의 모습은 상당히 중요하다. 삼성전자라는 회사의 펀더멘털이나 모멘텀에 상관없이,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증시의 방향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방향 역시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 위치에 놓여있다. 그래서 오늘도 삼성전자의 흐름을 통해 향후 시장의 모습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기술적으로 반등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2011년과 2012년에 있었던 중요한 상황에서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조정 후 반등을 하던 모습 그대로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기관 매수세와 함께 이탈하던 외인들이 최근 들어 다시 매수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기업 외부 환경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는 없다. 갤럭시S4 출시 이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며, 과거처럼 급격한 판매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다만, 이제까지 삼성전자가 쌓아온 글로벌 IT브랜드의 입지와 함께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봤을 때, 삼성전자는 현재 위치에서 큰 이탈 없이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횡보와 함께 양극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시장의 상승에는 언제나 조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현재 삼성전자의 모습을 점검해 봐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양극화 장세의 모습을 보이는 지금 시장의 방향을 점검하기 어렵다면, 삼성전자의 앞으로 모습을 통해 점검해 보도록 하자.

정오영 대표 (평택촌놈)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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