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논설위원 문학가 (문학평론 소설 수필)

옛적 중국에선 임금의 치적 중 치산치수를 으뜸으로 쳤다. 물을 다스리고 산을 다스리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녹지는 보다 쾌적한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무를 비롯한 녹색식물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목재, 먹을 것 등 여러 가지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위해서는 나무 한 그루라도 더 심어 많은 녹지를 만들어야한다.

성인 한 사람이 숨을 쉬기 위해서는 40년 된 나무 한그루가 동화작용으로 만든 산소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무를 심어 쾌적한 환경을 보존해야한다. 쾌적한 환경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불가피하다.

요즘 대기 중에는 이산화탄소가 급격히 증가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돌변 지구 곳곳에서 때 아닌 폭설 폭우가 시도 때도 없이 기승을 부린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한쪽에서는 한파와 가뭄으로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폭염으로 혹한으로 생물들이 기진맥진하고 있다.

2013년만 해도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에서는 50여 일간의 장마를 기록하고 30도가 넘는 기온이 한 동안 지속됐다. 7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 했다.

미국의 한 권위 있는 연구소 발표에 의하면 2045년이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임계점인 450피피엠에 이를 거라 하고 지구평균기온이 4도쯤 상승할 거라고 했다.

그렇게 변하는 기후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화석연료사용을 대폭감소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여야한다.

문제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질을 얻기 위해서는 화석연료감축이 쉽지 않다. 오히려 계속 늘려 나아갈 수밖에 없다. 는데 있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도 감축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대기 중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제거해야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환경오염문제가 야기된다.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녹색식물이다.

그래서 녹색식물은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수단이다. 때문에 녹색식물을 심고 가꾸어야한다. 안타깝게 현실은 그렇지를 못한다. 경제발전이라는, 생활의 편리함이라는 그 마수에 걸린 인간의 심리는 한사코 나무를 베고 땅을 파 개발을 한다. 가까운 예로 모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차장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산과 공원 등 녹지공간을 파헤쳐 주차장을 만들고 연립주택단지 등 공동주택지에서 햇빛이 가린다는 이유로 수십 년 동안 자란 나무의 밑동을 잘라 아예 죽여 버린다. 그런 일이 곳곳에서 비일비재하다. 더욱더 한심한 것은 주민 센터 내에 조성된 녹지공간을 파헤치고 나무를 없애고 주차장을 만들어 버렸다. 뿐만 아니라 멀쩡한 가로수를 베 없애버렸다.

시민을 위해 도심 내 녹지공간을 더 늘리지는 못할망정 풀이 돋아나는 땅을 파헤치고 나무를 베 없애서는 안 된다.

프랑스에서는 도심 내에 있는 주차장을 없애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어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보다 쾌적한 환경을 위하고 미래의 인류를 위해서 도심 내에 녹지공간을 보다 많이 늘려야한다.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녹지공간을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

우선 편리한 생활만을 위해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대기를 오염시키고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켜 자연을 훼손 재난으로 이어지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한정규 논설위원 문학가 (문학평론 소설 수필)  jkhan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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