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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요통현진오 (한아름한의원 원장 / 한의학 박사·전문의)
  • 안산신문
  • 승인 2018.01.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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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지속되는 겨울철에 급성 요통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급격히내려가면 추위에 체온을 뺏기지 않기 위해 근육과 혈관이 쉽게 긴장하게 되고 혈액순환도 잘되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 허리통증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의자에 장시간 앉았다가 일어나게 되거나, 배변을 보거나, 감기로 인한 기침 재채기와 같은 일상생활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요통의 위험도 높아진다.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면서 허리에 무리를 주는 경우에도 근육 내 출혈로 인한 어혈이 잘생기며 근육과 혈관의 충격과 긴장으로 인해 담(찌꺼기)이 맺힐 수도 있다.

정혈이 부족한 노인이나 몸의 아랫부분 기운이 허약한 사람도 혈관, 신경, 힘줄, 뼈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요통이 생길 수 있다. 감정과 스트레스도 요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 겨울철 요통 치료는 침, 뜸, 온습포를 포함한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으로 풍한으로 인한 긴장과 경직을 풀어주고 어혈과 담음을 제거하면 대개 호전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생긴 요통은 60~80%가 2년 이내에 재발하거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이나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요통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 중 뻗어서 내려가는 통증이 있다면 주의를 요한다. 요통이 다리로 뻗어서 나타나거나 다리가 저려서 10분 이상 보행이 불가능하거나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 반드시 전문적인 의료 기관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심하게 주저앉은 경우나 뼈가 약한 중년이나 노인에게 허리가 아프면서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방사선촬영을 통해 척추가 압박되어 짜부라져 있지는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요통과 함께 척추가 짜부라져 있다면 이를 압박골절이라 하는데, 수술적인 요법을 사용하거나, 한방적으로 응결된 기혈을 풀어주는 보존적 요법을 사용하여도 충분히 관리 및 치료가 가능하다.

다리로 뻗어서 나타나는 통증은 허리에서 나오는 신경근이 자극된 증상으로 추간반의 탈출로 인한 디스크인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은 척추 마디 사이 추간반에 있는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을 자극하는 상태로 연골의 병이다.

이는 신경근 압박으로 인한 통증과 마비를 푸는 것 외에 자세 교정을 포함해서 척추 변형을 교정하고 신허나 기체 등 환자 내부의 원인을 제거해 주위조직이 다시 튼튼해지게 만드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인체는 상하내외로 서로 긴밀히 연락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도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의 골반 내질환이나 복부의 소화기 질환 과 결석 등 비뇨기 질환에도 요통이 올 수 있다. 심리적 불안도 요통과 관계가 많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경우 연관된 동반 증상과 진맥을 통해 요통의 원인을 짐작하게 된다. 특히 진맥이라는 방법으로 기운이 몰려 있는 부위를 진단하면 유용한 경우가 많다.

겨울철의 급성 요통을 예방하고 허리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항상 바른 자세와 무리하지 않는 습관들이 중요하다.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겨울은 근육학적으로도 요통을 잘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이다.

비만인 사람들은 요통 예방을 위해서라도 적극 관리해야 한다. 운동도 충분히 해야 한다. 춥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계속 긴장하게 되므로 틈틈이 허리를 펴주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허리가 튼튼하지 못한 사람은 에어로빅이나 가벼운 걷기, 스쿼트 등으로 허리 근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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