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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역발상여종승 사장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07.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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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전망하고 준비하는데 인구 추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는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에서 미래 소비시장을 뒤흔들 인구 현상들을 제시했다.

먼저 지난해 출생아수가 35만7천7백명으로 2020년경에는 30만 명 선까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영·유아용품 시장규모가 3년 전에 비해 엄청나게 줄어들어 초비상이 걸린다고 예측했다.

그런가하면 2024년에는 현재처럼 18세의 70% 이상이 대학 진학을 희망할 경우 현재 대학이 망하지 않고 규모를 유지하면 대학과 전공을 가리지 않는 한 누구나 대학생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 인구가 오는 2025년부터 정점을 찍고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는 변곡점이라는 것이다. 지방도시는 이 때부터 젊은 인구가 크게 줄면서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10년 내외의 인구변화가 결국 우리 사회의 커다란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조 교수는 보고 있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인구현상으로 초저출산과 만혼, 비혼, 가구분화, 도시집중, 수명연장, 질병부담의 증가, 외국인 이주 등의 8가지를 꼽았다.

안산도 예외는 아니다. 인구는 줄고 있는데 대책마련은 하지 않고 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변명만 늘어놓고 책상놀이만 하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2만3천여 명이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당장 눈앞의 대들보를 보지 못하고 태평천하다.

2만3천명이라는 숫자는 결코 작지 않다. 안산 기준으로도 한 개 동이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안산은 그래도 미래의 희망이 있다. 바로 ‘외국인 이주민’이다. 조영태 교수가 미래를 결정할 인구 현상 8가지 가운데에서도 ‘외국인 이주’를 꼽았다.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 안산은 이미 104개 국가의 외국인 산업연수생이 모여 있는 다문화도시다.
금년 4월말 현재 안산 시민 72만1천여 명 중 등록외국인이 5만5천여 명에 이른다. 실제 거주 외국인은 안산 인구의 10%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산은 이제 전국에서 외국인 이주민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도시가 됐다. 이를 강점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적극적인 다문화 시책을 발굴함은 물론이고 중앙 정부로부터 외국인 이주민들이 안산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를 내세우며 관련 제도나 예산을 요청해서 끌어와야 한다. 다문화를 경외시하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지 말고 역발상 사고를 해야 한다. 그 길이 미래의 희망이다.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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