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종 <사랑의병원 가정의학과장>

지금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내에도 현재 15명의 확진자가 생겼습니다. 감염병 위기단계 경계 수준으로 상향되는 등 정부는 24시간 총력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올바른 손 씻기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물로만 간단히 하는 손 씻기가 아닌 30초 이상의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어야 합니다. 먼저 충분히 물을 손에 묻힌 뒤 비누로 충분한 거품을 내고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엄지 손가락, 손톱 밑, 손목 의 순서로 차례대로 씻습니다.
 두 번째로 마스크는 필수적으로 착용하며,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로 얼굴을 가리는 게 좋습니다. 마스크는 KF (Korea Filter) 숫자가 들어 간 것을 구매 하는게 좋으며, 이는 한국 식품 의약품 안전처에서 인증한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KF80은 미세먼지 80%이상 걸러주는 것을 의미하며, KF99는 99%이상 걸러주는 것을 말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더 확실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나 식약청에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등 방역을 목적으로 한다면 KF 94 이상을 착용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다만, 호흡이 힘들 경우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는 것 보단 KF80 마스크를 꾸준히 착용하는 것도 대안으로 생각됩니다.
 기침 시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기침 1회로 비말이 반경 2m까지 확산될 수 있으므로 휴지나 손수건보다는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리는 것을 권고합니다. 즉, 입에서 비말이 분출되는 것을 막는 게 핵심입니다.
 마지막으로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 후 열과 기침 등의 의심증상 발생 시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관할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 센터를 통해 안내를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방문 시 꼭 여행력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이상으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간단하지만 강력한 예방법입니다. 개개인의 실천을 통해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고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의 43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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