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오복 전 안산시 생활체육회장 전 안산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존경하는 안산 체육인과 사랑하는 시민, 선후배, 동료여러분!
오늘 이처럼 뜨거운 가슴을 안고,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보며 동료 체육인과 공직자, 시민, 선후배 여러분께 인사를 전하는 것을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제 자신, 새 마음 새 다짐으로 걸어왔던 안산지역 체육인으로서의 삶을 어느덧 마무리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이런 순간이 되면 지나온 시간을 돌이키며 먼저 아쉬움을 갖게 되지만 오늘은 동료, 선후배 체육인 모두가 서로 마음과 마음을 모아 안산시 체육의 더 큰 발전을 도모하고 참된 봉사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강산이 한 번 바뀌고 더 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저는 한 눈 팔지않고 안산시 체육 발전을 위해 묵묵히 주어진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난 12년간 안산시 생활체육회 회장으로, 최근 1년은 안산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서, 마음에서 우러나는 참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생활체육회를 이끌던 취임 초기, 4개 단체에 불과하던 산하 연합회는 이제 50여개 단체를 넘어서 생활체육인의 저변이 크게 확대됐고 경기도 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 위업을 일궈냈던 추억도 저에겐 잊을 수 없는 보람입니다.

또 경기도지역 수석부회장을 맡아 안산 생활체육인을 대표해 도내 31개 시·군을 구석구석 살피는데 열정을 쏟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저는 “인연이란 마음의 밭에 씨를 뿌리는 것이기에 작지만 소중한 봉사와 노력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으로 지난 13년을 안산의 체육인으로 살아왔습니다. 안산의 체육이 보다 건실하고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혜를 모아준 동료와 선후배 체육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안산시, 안산시의회,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제 인생에 아름다운 결실의 열매를 맺도록 해주신 이 모든 분들께 글로나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지난 13년은 안산의 체육이 나아가야 할 바른 길이 무엇인지, 체육인의 동력을 새롭게 키우는 길이 어디에 있는지, 고민과 성찰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안산을 대표하는 체육인으로서 신념과 의지의 끈을 놓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성심을 다해왔나 적지않은 반성도 하게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욕심을 버리고 일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만,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널리 이해해 주시고 넓게 품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안산 체육인과 시민 동료여러분!

안산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서 발전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이 남지만 저의 뒤를 잇는 분들이 말이 아닌 실천으로 안산 체육의 더 큰 성장을 이끌어 내시리라 믿기에 기쁜 마음으로 제 어깨에 놓였던 짐을 내려놓을까 합니다.

다만, 지역 체육발전을 이끌어가는 길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무엇보다 희생과 봉사의 마음가짐이 밑바탕 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열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안산 체육 발전을 이끌어 나가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나무는 한 그루가 하늘을 떠받치듯이 서 있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나무와 나무가 한데 모여 생명의 터전인 숲을 이뤘을 때 더욱 아름답고 가치가 있습니다. 체육인 한 명 한명, 시민 한 분 한 분의 지혜와 힘을 모아 안산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발전의 터전을 만들어 나가도록 합시다. 체육인 여러분들은 대립의 선을 긋기 보다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화합해 나가는 열린 안산 체육을 일궈 나갑시다.

저 역시, 화합하고 성장해가는 안산 체육의 울창한 숲을 만들어 나가는 길에 영원한 밑돌로 살아가겠습니다. 더 큰 걸음으로 더 높은곳을 향해 내달리는 안산 체육인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오복  전 안산시 생활체육회장, 전 안산시 체육회 상임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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