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

더 나은 대안이 나오지 않습니다.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기업, 사람만이 미래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삼성전자가 고정관념을 깨고 세계 최대 용량인 900리터(ℓ)급 냉장고를 선보였습니다.

담당자는 기존 냉장고를 뛰어넘는 새로운 종의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냉장고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냉장고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냉장고 세계 1위를 6년째 이어가고 있는 것은 바로 패러다임의 전환, 기존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상품 개발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피자를 먹는 집이 많은 데 통 피자를 보관할 만한 냉장고는 이 세상에 전혀 없다는 데에서 착안하여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초대형 냉장고를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냉장고의 가로 폭이 기존 가로 폭의 약 2배인 83cm로 대형 피자 등 부피가 큰 제품도 한 번에 넣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계 최대 900ℓ의 특대형 냉장고로 다시 한 번 삼성전자는 사람들의 기존 고정 관념을 깨고 새롭게 도약한 것입니다. 고정관념을 깨면 더 발전하고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는 것입니다.

요즘 불황이라는 식품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업체들이 불황타개를 위해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계절 음식’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거나 색다른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의 통념을 깬 ‘참붕어빵’제품을 4계절 상품으로 탈바꿈시켜서 내놓았습니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케이크 속에 찹쌀떡 경단과 단팥 초콜릿 크림을 넣어 수분을 유지하면서 구워내는 방식으로 기존 붕어빵과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자랑하는데 오리온 관계자는 “한 여름에도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인기비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마디로 붕어빵은 겨울에만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렸더니 상품 매출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아워홈은 역시 손으로 들고 먹는 고정관념을 깨고 '떠먹는 피자'를 개발해 포크나 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쉽게 떠먹을 수 있는 피자는 간편하고 색다르게 먹을 수 있어 중ㆍ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간식류 제품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특징이 들고 다니며 먹는 것을 좋아하는 데 기존 피자는 들고 다니며 먹을 수가 없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들고 다니며 떠먹는 피자를 개발하여 히트를 친 것입니다.

또한 기존 참치캔은 동그랗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동원F&B는 네모난 모양의 참지캔을 내놓아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네모난 캔 참치는 네모난 모양을 유지하는 특징 때문에 두부ㆍ햄을 대신해 샐러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음식에 활용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기업, 사람이 이 시대에 살아남습니다.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에도 서로 당끼리 싸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서로 화합하면서도 당의 실리를 챙기고 국민들을 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에 만연한 고정관념은 정치인들도 늘 비난을 듣게 만들고 국민들을 또한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정치인들의 고정관념 타파로 국민들도 잘 잘고 국가도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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