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논설위원 문학가 (문학평론 소설 수필)

그럼에도 일본정부는 방조 또는 부추기고 있다. 때문에 일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인간이 하이에나나 돼지와 같은 동물들과 다른 점은 이성과 감성을 바탕으로 행동을 하되 주변을 살펴 공동생활을 하는 점이다. 그런 공동생활이란 첫째가 질서다 그리고 신뢰다. 그 질서와 신뢰는 곧 사랑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르다.

그런데 우리의 이웃 일본인들은 인간이 갖추어야할 기본 질서를 저버리고, 신뢰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힘을 바탕으로 한 협박 공갈로 남의 영토를 탐내고, 지난 과오를 거짓으로 포장 왜곡 2세 교육을 시키는가 하면, 일부 정치인들이 공공연하게 한국인을 비롯한 중국인 등 외국인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아베정권이 들어선 지난 일 년 간 일본정부와 일본인들은 유독 한국과의 과거사 문제와 독도 영토권에 대해 거짓 주장으로 일본인들에게는 충동질을, 한국인들에게는 자극을 주고 있다.

지난해 아베가 총리로 취임한 후 그 자는 ‘한국에는 기생집이 많다’ 라고 하며 처녀의 몸으로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일본 놈들에게 끌려가 위안부생활을 했던 전쟁피해 여자들을 기생으로 창녀로 폄하했다.

이시하라는 ‘어려울 때 매춘은 이익이 매우 남는 장사다.’ 아소다로는 ‘한국인 여성을 위안부로 동원한 사실이 없다. 미국에 설치된 가림비는 철거돼야한다.’ 시모무라 하쿠문은 ‘강제동원한 위안부는 없다. 자학사관 편향된 교육 중단, 일본의 ’침략‘을 ’진출‘로 ’탄압‘을 ’진압‘으로 ’출병‘을 ’파견‘으로 바꾸어야한다. 또 무라야마, 고노, 미야자 담화를 부정’ 후루야는 ‘미국 뉴저지주에 세워놓은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주장’ 그 이외에도 위안부 관련 재미 일본인들이 위안부가 아닌 성매매였다는 등 미국 정부에 로비를 하고, 자민당 의원 45명은 출판사 대표를 불러 위안부 관련 내용을 질타했다.

뿐만 아니라 이나다도모미는 ‘위안부는 전쟁 중엔 합법이었다.’라고 했으며 하시모토는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도 성문제로 여성을 이용했다.’ 라는 등 갖은 언동으로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고 있다.

또 독도 영유권 관련해서도 삼국사기 등 각종 역사자료를 통해 독도는 한국의 영토가 명백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특히 서기 512년 신라 지증왕 때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할 당시 우산국은 울릉도와 독도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런 독도를 무 지주라 하여 일본이 1905년 1월 28일 각료회의에서 국제법적으로 일본의 영토라고 결의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2차 대전 중 1948년 8월 일본이 연합군에게 패망 1951년 연합군과 일본 간에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제주도, 거문도, 울릉도를 비롯한 한국에 대한 모든 권리와 소유권 및 청구권을 포기한다.’ 는 센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체결하면서 서명한 문서에 독도가 명시되지 않았다.

그래서 독도는 일본 영토다. 그런 일본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강제로 점령 실효지배하고 있다. 라고 주장한다.

요즘 아베는 그런 일련의 과거사를 부정 또는 왜곡하면서 일본인들을 충동 군국주의로 회귀하는데 혈안이 돼있다. 집단적 자위권 운운하면서 미국을 끌어들려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을 자극하고 있다. 때문에 동북아지역이 멀리는 16·17세기 가깝게는 100여 년 전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일본 내에서는 헤이트스피치 시위가 도쿄, 오사카를 비롯한 전국으로 번지고 지난 1월 19일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서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라’ 는 구호를 외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지난 2월에는 고베에 있는 한국인 학교에 한 남자가 침입 철봉으로 교사를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재일 한국인 취업제한 한국인이 경영하는 가게 식당을 이용하는 일본인을 비난 또는 불안을 조성하는 등 각가지 행태로 재일동포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생계에 위협을 받는 우리 동포들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정부와 일본인들의 행태를 예의 주시하고 재일동포보호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한정규 논설위원, 문학가 (문학평론 소설 수필)  jkhan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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