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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은 각자 값지다김학중<꿈의교회 담임목사>
  • 안산신문
  • 승인 2018.12.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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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지나다보면, 수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 중에 같은 얼굴이 없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하나씩 뜯어보면 제 각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특징들이 모여서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만들기도 합니다. 얼핏 이 사람과 저 사람의 얼굴 생김새가 닮아 보이는 것 같지만, 그건 얼굴에서 풍겨지는 이미지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조선의 운명이 얼굴 안에 있다’는 짤막한 문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몇 년 전에 나온 영화 ‘관상’을 보신 분이 있으실 겁니다. 이 영화는 얼굴만 봐도 그 사람의 모든 정보가 읽혀지는 천재 관상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는 원래 깊은 산 속에서 사람들을 피해 사는 천재 관상가였습니다.

그러나 한양이라는 도시로 나오게 되면서 용한 관상쟁이로 소문이 돌게 됩니다. 그렇게 유명해진 천재 관상가는 중요한 관직에 있는 인물로부터 스카웃되어 궁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천재 관상가가 궁에 들어가게 된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사건은 벌어집니다.

관상은 예나 지금이나 그 사람의 운명과 성격 그리고 수명 같은 것들을 판단하는데 쓰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 면접장에 관상을 잘 보는 사람을 데려다가 지원자들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좋은 인상으로 면접에 합격하기 위해서 성형으로 얼굴을 전면 개조하는 우리 시대의 씁쓸한 모습도 있습니다.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영화의 주인공인 천재 관상가는 나라를 뒤흔들려는 어두운 세력의 음모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상에 대한 지식으로 나라 전체에 몰아닥칠 비극을 막아보고자 애를 씁니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끝내 빛을 보지 못했고 조선의 역사는 비극을 남기게 됩니다.

이와 같이 단순하게 얼굴 생김새 하나로 미래를 예측하고 운명을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무엇이든 사람의 힘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그 사람의 얼굴을 최고의 인상으로 바꿔놓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단번에 입사 면접에 합격하리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의 성격과 그 사람이 살아가게 될 인생의 성공 여부는 얼굴 생김새 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판단되어야 합니다.

우리 안산에는 다문화 가정이 많습니다. 다문화 가정에 사는 아이들을 보면,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들도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하고 겉도는 아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차이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과 생김새가 비슷하냐 그렇지 않냐의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유명해진 모델 ‘한현민’씨를 보십시오.

그도 한 때 다른 아이들과 다른 생김새로 놀림을 받았지만, 그 다른 생김새가 또 다른 매력을 만들어서 지금은 어느덧 유명한 모델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가 갖고 있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은 그의 매력을 더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조물주가 가장 최고의 가치를 부어서 만든 ‘최고의 작품’입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주어지는 훈련들을 통해서 더욱 더 멋진 인생을 만들어보십시오. 여러분은 그 자체로 값진 존재입니다. 지금의 상황에 속상해하지 말고 답답해하지 말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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