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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다
  • 안산신문
  • 승인 2019.10.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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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시인/수필가>

시월 꽃들이 여기저기 피기 시작했다. 코스모스꽃 억새꽃 맨드라미꽃 과꽃 그리고 단풍이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 하는 것은 도시의 풀잎과 가로수로부터 시작 된다. 가로수들도 수채화를 그리려고 시작 한 것처럼 듬성듬성 노란 물이 들기 시작 했다. 은행나무는 은행 알이 조닥조닥 붙어 있는 가지를 품고 있어 더 노랗게 보인다.
예년에는 9월이 되면 가을이 왔다고 가을 노래를 방송마다 들려주고는 했다. 올해는 안 들려 주는 것인지 못 듣는 것인지를 구분하기 어렵다. 사회적 이슈가 너무나 많아서 우리의 눈과 머리와 가슴을 다 빼앗아 갔기 때문에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느끼지 못해서 일지도 모른다.  각자의 삶들이 바쁘다 보니 그 사회적 이슈 하나만 가지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하느라고 참 바쁘게 머리를 써야 한다.
하지만 사회적 이슈가 아는 사람 친한 사람들이 그저 차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뭉쳐 갈 수 있는 이슈가 아니다. 어느 하나의 이슈거리를 이야기 하다보면 눈덩어리처럼 뭉쳐지면 좋으련만 콩가루 모양으로 그 입자 하나하나가 흩어진다. 그 결과로 어떤 이들은 정말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 한다. 그렇다고 벌어진 일에 대해 회피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저 지금의 상황이 우리가 역사 공부 할 때 왕조 시대 때 당파 싸움 하는 것을 공부해 왔기 때문이다. 그 것에 대한 잔재가 지금도 계속 되는 듯 하여서 그렇다고 한다. 그 것도 DNA로 우리의 핏속에 흐르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여 먹고 살기도 정말 빠듯하고 힘이든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정신적 갈등과 피로감을 준다는 것에서 나라의 리더들은 하루속히 진정시키고 회복시키는 노력을 빠르게 해야 한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시민들에게 피로감이 쌓이게 하고 갈등으로 갈라져야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지 알 수 없다.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 작은 일이던 큰일이던 해야 할 일에 대해 번호를 달고 진행 한다면 시민들에게 주는 피로감과 상실감은 덜어질 것이다. 나라의 리더를 두는 일은 이런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정리하여 시민들이 사랑과 행복함을 더 느끼고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올해는 유독이 태풍도 많이 왔다. 그 것 뿐만 아니다 아프리카돼지 열병으로 양돈업계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도탄에 빠진 경우도 있다. 나라의 북쪽지방에는 아프리카돼지 열병이 발병하여 소규모 양돈업계가 맥이 풀려 있고 남쪽지방엔 몇 번의 태풍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태풍이 목숨을 빼앗아 가기도 하였다.
우리는 이런 일에 서로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계획을 세워 서로 돕고 21세기의 명제인 행복이 있는 삶에 함께 살아갈까 연구를 해야 하는데 편이 나뉘어서 거리로 온통 뛰쳐나가서 외치기만 하면 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쓸데없는 비용이 얼마나 알게 모르게 길바닥에 버려지고있는지 아무도 계산 하지 않는 것 같다. 그 길바닥에 아무런 가치 없이 버리는 비용을 양돈 업계에 사용하고 삶의 터전을 잃고 허망 하여 하늘만 멍하니 쳐다보는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 하는게 우리 사람들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 한다.
돼지열병으로 경기도와 강원도의 크고 작은 축제는 취소되었다. 그리고 남쪽지방에 태풍으로 역시 마찬가지다. 북쪽과 남쪽지방의 서민경제는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 하는지 누구든 대답을 해주면 좋겠다. 나라의 리더들은 거리의 쓸데없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편을 나누는 일에는 냉정해야 한다. 이제 시월이다. 한 해의 모든 것을 추수하는 계절이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우리사회의 모든 면에서 겨울 문 앞에서 당면해 있는 모든 이슈를 빠르게 정리하고 회복시키는 일에만 앞장서서 시민들이 기운을 내고 힘을 얻게 하여 우리가 함께 살아가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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