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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과 여행
  • 안산신문
  • 승인 2020.01.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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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시인/수필가>

날씨가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여 겨울방학이라고 하기 에는 뭔지 허전하다. 겨울 방학 하면 추워서 장갑도 착용하고 목도리도 단단하게 두르고 눈이 수북이 쌓인 길을 삼삼오오 걸어가며 좀 소란스러워야 하는데 요즘은 그런 풍경을 찾기는 어렵다.

예전에는 12월 하순경에 방학하여 1월말 경에 개학해서 못다 했던 공부를 마치고 2월에 졸업과 봄방학을 하고 3월에 새 학년을 맞이했었다. 요즘은 학제가 변경되어 1월에 방학과 졸업을 한다. 그리고 3월초에 개학을 한다. 어쩌면 봄방학이 없어서 겨울방학을  좀 더 긴 시간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어서 좋을지 모른다.

요즘은 학부모들이 여행을 가면서도 공부하는 자녀들을 자유롭게 데리고 여행도 간다.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학교에서도 인정 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밖에서 다방면으로 이름을 알리는 학생들이 있다. 영재만 갈 수 있는 세계유수의 대학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많다. 뉴스를 통해서도 알았지만 요즘 SNS를 통해서 정말 귀한 일을 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얼마전만해도 이런 일들이 방학을 통해서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선한 일을 하거나 다른 나라 사람들과 겨루어서 1등을 했다거나 하는 소식이 많아 우리를 정말로 기쁘게 한다. 이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우리나라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 없다. 언제가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유명한 학자가 이렇게 이야기 했다. 자국어가 세계로 뻗어나가지 않는다면 인구가 제아무리 많아도 나라는 없어진다고 했다. 헌 데 요즘  K팝 덕분인지 우리나라말을 온 세계인들이 떼 창을 한다.

하여 우리나라는 없어질 염려는 없어졌다. 신생아 출산율이 낮아져도 우리나라 말이 세계인들이 알고 쓰고 부르고 있으니 말이다. 세계의 공통언어가 영어이듯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한글과 말이 더욱더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인이 사용 하여 외국어를 한마디 못해도 외국으로 여행을 가면 그 덕을 보면 좋겠다. 물론 동남아시아에서는 여러 나라들이 우리들이 잘 쓰는 말을 알고 그들이 호객 행위를 할 때 사용한다.

번역기가 요즘은 참 좋다. 굳이 외국어를 하지 못해도 휴대폰만 있으면 된다. 번역기능 앱을 설치하면  들고 다니면서 바로 통역을 하니 참 좋은 세상이다. 예전 겨울방학엔 평소 뒤쳐진 과목을 좀 더 공부를 한다든가 공부가 아닌 소질이 있는 다른 것을 체험하거나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자기 소질을 테스트 하는 그런 기회로 삼았었다.

이제는 겨울방학의 긴 시간을 이용해서 눈으로 직접 보고 배우는 기회로 삼는 시대이다. 사람 사는 것은 동서양 어디를 가도 다 같다. 그저 환경이 다른 데에서 오는 문화의 차이 일뿐이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보고 배운다는 것은 미래의 수많은 일들이 내게 다가올 때 좋은 기초가 될 수 있다. 나이가 들기 전 보고 들어 내적으로 쌓아 둔 것은 은행에 큰돈을 모아둔 것 하고 비교 할 수 없다. 긴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세계의 견문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 크고 작은 도시에도 많은 문화재를 통해서 알아야 할 것과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인터넷을 통해서 배우는 것보다 직접 가서 보고 듣고 하는 것은 좋은 자양분이 되어서 살아가면서 필요 할 때 하나둘 꺼내 쓸 수 있는 보물이 된다. 겨울방학이 되면 하얀 눈이 수북이 쌓인 길을 친구들과 걷는 것도 중요 하지만 자기가 태어난 고장을 가 본다든다 살고 있는 동네에 무엇이 있는지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다.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움직이는 일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건강한 겨울방학을 보냄은 물론이고 평생의 좋은 시간을 간직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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