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송&#160;<작가/interaction&#160;코치>

국가적 차원의 정책 긴급대출이다 재난금 지원이다 여러가지 대책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무엇이든 쉬운 것은 없다. 모른체 기회를 놓쳐버리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설사 알아도 시도하는 방법 자체가 어려워 실행할 수 없는 이들이 있다.
인터넷도 못하는 ‘거의컴맹’이나 그것들을 준비할만한 여유있는 시간도 안되는 이들은 국가의 도움도 '그림의 떡'이되어 버린다. 지원을 받게 만들려면 무엇보다도 시도해볼 법한 쉬운 방법으로, 모든 사람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easy way를 만들어야 한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긴급자금대출, 소상공센터의 대출 상담접수를 위하여 지난달부터 상담과 서류접수가 시작되었다 상담을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 하고, 상담 예약표를 얻는 것 자체도 어렵다. 그 표를 얻으려고 소상공인들이 새벽부터 며칠째 줄을 섰다는 게 사실이다.
이른 새벽부터 5-6시간을 줄을 서서도 30명정도의 번호표만 나누어 주었다. 업무량이 많아서 많은 인원의 상담조차 하루의 일정량이 정해질 수 밖에 없다는게 관계자의 답변이었다
대출자금의 상담 예약은 방법이 이랬다 저랬다 여러차례 바뀌기도 했다. 이제는 줄도 서지 말라고, 어느 날 부터인가 줄선 사람들도 돌려 보내게 되었다. 인터넷 예약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터넷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에 접속을 시도하였다. 인터넷에 어렵게 들어간 이들은 다시 한번 한숨을 쉰다. 인터넷은 접수 오픈 10분내에 마감되어 버린 것이다.
“자금이 넉넉하니 마음놓고 준비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왜 이 말도 믿음이 가지 않는 걸까.
코로나에 막힌 영업실정, 가족을 위한 생계, 그래서 아예 폐업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작은 가게라도 어떻게 해서건 살려보려를 영업 유지를 위한 융통자금을 받아보고자 소상공인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새벽부터 긴장되는 줄서기. 그것은 살기위한 투쟁이나 다름 없었다.
마스크를 쓴 채로 새벽같이 달려가 사람들 사이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위험한 줄서기를 하는 사람들, 그것을 콕찝어 말하는 듯, 길거리 현수막에는 언제부터인가 ‘줄서다 죽겠다!’라는 글귀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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