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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보육정책에 대한 제언
  • 안산신문
  • 승인 2020.07.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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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시의원>

안산시의 어린이집은 470여 기관으로 1만 6천여명의 영.유아들을 보호하고 교육하고 있다. 한때 700여개의 기관이 있어 보육의 선진도시라고 평가받을 때도 있었지만 안산도 저출산과 인구의 감소등으로 이제는 보육의 선진 도시라는 평가를 받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2019년에는 운영의 어려움으로 45개 기관이 문을 닫았고, 2020년 6월까지 34개 기관이 문을 닫았다. 그렇다고 해서 인구가 늘어나고 영.유아들이 늘어나서 어린이집이 증가하는 도시는 저출산의 영향을 안 받는 것일까?
우리는 이 대목에서 보육정책의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민선5기 보육정책은 그야말로 가히 안산시 보육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시기였다.
공단으로 일찍 출근하여 아침을 먹일 수 없는 맞벌이 가정의 영.유아들을 위해 매일 우유급식을 하는 정책이 도입되었고, 어떠한 보육환경도 교사의 질을 뛰어 넘을 수 없다는 소신으로 만들어진 정책중 하나인, 근무여건과 보수가 일정치 않은 교사들의 이직이 잦아 애착형성을 하는 영.유아들의 정서적 안정에 불안한 요소가 되므로  한기관에 2년이상 근속하는 보육교사들에게 장기근속 수당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였으며, 쾌적하고 안정된 보육환경을 위해 냉.난방비 지원정책도 시행 하였다.
또한 원활하고 신속한 보육서비스를 위해 양 구청에서 나누어 관리하던 보육업무를 “보육정책과 ” 단독 부서를 만들어 관리하고 지원하는 정책을 도입하려는 계획도 수립하였다.이런 정책들이 현장에서 환영을 받고 보육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영.유아들과 학부모들께 양질의 보육서비스로 돌려 드릴 때 안산은 뭔가 움직이고 아이들에 대한 많은 제안과 비젼이 제시되고 집행부는 그것을 정책으로 반영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그리울 뿐이다......

안산 보육의 현주소는 10년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아니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타 시에 비하면 퇴보 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시행하고 있는 보육정책은 사실 경기도에서 시행해야 마지못해 매칭으로 하고 있는 정책들이다. 그것도 시에서 확대해서 할 수 있는 범위가 있어 타 도시는 그런 부분을 확대 시행하는데  안산시는 그저 겨우겨우 따라갈 뿐이다.
안산에 비해 늦게 출발한 화성시, 시흥시등은 어린이집의 숫자도 증가하지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살펴보면 부러움을 금할 수가 없다. 좋은 보육정책으로 아이들이 증가하는지, 아이들이 증가해서 좋은 보육정책을 수립하는지 그것은 알 수가 없다. 그것은 마치 계란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 묻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안산시는 올 연말에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위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 그저 페이퍼용 인증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책상에 앉아 성과지표나 파악하는 그런 허상의 인증이 되지 않기도 바랄뿐이다.
안산시의회의 의원 연구모임에서 제시한 “어린이 체험 박물관” 건립은 몇 백억의 시립박물관 건립에 밀려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다. 아이들은 정말 정책의 중심에 있는 것일까?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고 말하면서 왜 아이들은 정책의 중심에서 밀려나 있는 것일까? 정책을 만드는 어른들이 이 자리에 있든 없든 아이들은 태어나고 자라고 그리고 우리들의 미래가 된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 미래를 위한 투자에 인색하지는 않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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