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안산시지회 고문>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 후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감염질환 으로서 대면을 통한 전염전파력이 강한 무서운 전염병이다.
우리나라에도 2020년 1월에 발생하면서 온 국민이 불안에 떨면서 조속히 종료되기를 기대 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1차, 2차, 3차 감염이 지속되면서 방역 당국으로부터 강조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국민들의 불편은 한계점에 도달했다.
이러한 와중에 백신이 도입 되면서 희망을 찾게 되었다. 그러나 백신의 도입량이 소량인 관계로 감염 취약계층인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우선 되었고 그 뒤를 이어 75세 이상 노약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었다. 본인도 이에 따라 안산올림픽 기념관 체육관에서 1차 4월 8일, 2차 4월 29일에 걸쳐 접종을 마치는 행운을 얻게 됐다. 접종장에 도착해서 부터 종료하고 귀가하기 까지 여러 단계를 통과 하게 되는데 1)접수등록, 2)예진표 작성 및 번호표 받기, 3)번호에 따라 접종장 입실, 4)예진표 재차 확인, 5)접종 창구로 안내 후 접종, 6)대기실에서 30분간 대기 후 자유귀가. 이와 같은 절차에 따라 질서 있게 접종이 진행되는데 여기에는 시에서 파견된 공무원 기타 자원봉사자 등 동원된 인원이 어림잡아 70~80명은 되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 우리 75세 이상 노인들을 이렇게 범시민적으로 발 벗고 나서서 정중히 안내하고 깍듯이 친절을 베푸는 감동과 고마움을 금할 수 없을 뿐 아니라 90평생 이렇게 우리 노인들에 대한 아낌없는 친절과 공경하는 대접을 받아본 경험은 처음인 것 같다. 그러므로 이제까지 살아온 보람을 느끼며 아직도 우리나라는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미덕이 살아 있다는 것을 피부로 체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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