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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기고]안산 블루베리 농업의 발전과 농가소득 향상
  • 안산신문
  • 승인 2021.08.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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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안산시의원>

여름철 수확하는 작물인 블루베리 농가를 최근 방문해서 무더위 속에 바쁜 일손을 잠시나마 도와드렸다. 북미 대륙의 인디언들이 옛날부터 식품으로 먹었다는 블루베리에는 푸른색으로 상징되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눈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열매와 잎의 엑기스는 괴혈병, 당뇨병, 비뇨기 질환 등의 치료에도 사용되며, 블루베리의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개발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안산에는 블루베리 농가가 연구회를 함께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농가가 처음부터 농업에 종사한 분들이 아니라 퇴직 후 ‘귀농’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였다. 연구회를 통해 블루베리 재배 방법을 함께 공부하고, 자재를 공동 구매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선진지 방문 등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최근 안산시는 지역에서 생산(가공)된 우수 농특산물에 ‘안산향’ 통합상표 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반월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뿐 아니라 와 스타디움에 시 직영 로컬푸드 직매장을 신규 설치 운영하여 판로를 확보하기 어려운 관내 농가의 수익을 보장해 주고 있다. 그리고, 블루베리 농가에게는 모종을 가꾸는 토양(상토) 지원사업과 블루베리 신품종육성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블루베리 농가들과 만나며 여러 정책적인 요청과 제안을 들을 수 있었다. 첫째, 포도, 토마토, 딸기 등 과일과 채소 농업인들과 함께 엑기스(즙)과 쨈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식품 사업을 숙원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 자체적으로 농산물 가공식품 시설 조성에 많은 비용이 들고, 식품 안전관리 인증기준인 해썹(HACCP) 인증절차가 너무나 어렵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 농가가 일정 사용료를 내고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 농산물 가공식품 시설을 안산시가 정책적으로 관심 가져 주기를 오랫동안 요청해 오고 있다. 둘째, 로컬푸드 직매장과 학교급식 납품, 인터넷 구매 배송과 현장 판매에도 소비되지 못한 블루베리를 어쩔 수 없이 냉동 창고에 보관하게 되어 판로망이 좀 더 확충되기를 바랬다. 셋째, 친환경 농산물 출하에 군포와 시흥 등 인근 지역의 출하장을 이용하는 불편함과 출하량 후순위 배분도 개선되기를 바랬다. 관내 친환경 인증 농가는 블루베리, 아로니아, 벼, 참송이버섯 등 8품목에 24명이다. 넷째, ‘품목별 연구회’의 활동은 농산물의 품질과 맛을 높여, 농가의 소득도 증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 적극적인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내 농업인 연구회는 쌀, 시설채소, 화훼, 양봉, 한우, 포도, 블루베리 7개 분야가 있다. 다셋째, 농촌체험 활동 홍보와 지원 확대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에게는 농촌을 경험하고, 농가는 추가적인 소득을 더 향상시키기를 바랬다. 
모든 농산물들이 자연 환경과 농업인들의 값진 땀방울로 일구어지지만 ‘콩알’ 크기 만한 작은 블루베리를 손가락으로 한알 한알 따며 바구니에 담는다는 게 여간 쉽지 않은 수확의 과정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블루베리 1kg 판매가격이 2~3만원이나 되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쉽게 구입하지 못하기도 한다.  
안산 전체 인구 70만명(외국인 포함) 중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은 5,670여명으로 1%도 되지 않으며, 안타깝게도 2014년부터 농가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안산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2019~2023년)에는 ▲안산시 농업의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농산업 실현 ▲살고 싶은 농촌 구현 ▲농민 중심의 농정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의 농민기본소득 지원사업으로 포천, 연천, 여주, 양평, 안성, 이천 6개 시군에서 월 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농민 개인별 지급 실시 여부가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시의회 역시 블루베리 농가의 제안과 요청사항 뿐 아니라 안산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함께 마련해 가고자 한다.

안산신문  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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