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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시]봄을 캔다
  • 안산신문
  • 승인 2023.04.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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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여<시인>

 

 

 

 

 

 

 

 

산자락에 내려앉은 봄 햇살 눈부시다
선글라스 낀 눈 속으로 초록이 모여든다
양지바른 곳에 터를 잡은 앉은뱅이 쑥
쑥의 소리 쑥덕쑥덕 우리를 부른다
쑥 향기에 코끝이 씰룩씰룩
통 넓은 바지 속으로 솔솔바람이 솔솔
바람타고 날아온 노랑나비
나물 캐는 손등에 살짝 앉는다
달래 냉이 씀바귀 검불 속 수줍게 숨어있다
찾는 재미 쏠쏠
뚝배기 된장 끓는 냄새 구수하다
보리밥 달래 냉이 씀바귀 넣고 쓱쓱
(쿵더쿵 쿵더쿵 디딜방아를 찧을까?)
찹쌀 쑥버무리 쑥덕쿵 입가에 찰싹 봄이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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