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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다문화 학생 증가로 ‘권역별 다문화 지원센터’ 절실
  • 안산신문
  • 승인 2023.12.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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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경기도의원>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60만명으로 이중 다문화 초중고 학생은 4만9천 여명에 달한다. 다문화 학생 유형은 국내출생자녀, 외국인가정자녀, 중도입국자녀로 구분되며, 각각 61%, 31%, 8%를 차지하고 있다.
안산시는 외국인 주민 9만명 중 다문화 학생은 6,240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시흥시, 부천시, 수원시, 화성시의 다문화 학생들이 3천 여명에 달한다. 지난 코로나 시기 외국인 출입국이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안산의 다문화 학생수는 오히려 증가하였다.
안산의 한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이 97%에 달한다. 다문화 학생이 50%에 달하는 학교가 6곳이나 되며, 다문화 학생이 10~30% 달하는 학교가 대다수다. 단원구 원곡동에서 학교에 다녔던 다문화 학생들이 이제는 안산 전체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이다.
경기교육청에서 실시한 다문화 학생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교생활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언어 문제” 였다.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가장 도움 받는 사람?’은 교사보다 오히려 “친구”였다. 그리고 ‘아무런 지원을 받은 적이 없는 학생들?’은 70%에 달했으며, ‘지원을 받았을 때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바로 “한국어 교육”이었다.
경기도 다문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거점형 다문화 지원센터’가 시급하다. 이와 관련, 경기교육청에서는 그동안 <경기도형 다문화 학생 지원체계 구축방안> 등 수 차례 연구용역을 추진했었으나 여전히 현실은 제자리 걸음이다.
서울시, 대구광역시, 경주시 등 타 지역 교육청에서는 이미 다문화 학생을 위한 지원센터를 건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최근 안산지원교육청에서 다문화 학생 20여명 대상 ‘이음학교’를 소규모로 자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교육청과 안산시의 다문화 학생을 위한 <안산상호공유학교> 건립 추진은 이제야 타당성 용역 중 이다. 앞으로 2028년이나 되어서야 운영이 가능하다고 하니 너무나 늦은감이 있다.
<경기도 외국인지원 조례>에 따르면, 도지사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학생 지원을 책무로 규정하고 있고, 경기 31개 시군은 매년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교육경비 8,900억원 중 다문화 학생을 지원한 예산은 단 9.8억으로 0.1%에 불과했다.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 중심의 교육경비를 이제는 다문화 학생 지원 예산으로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본 의원은 지난 9월 도정질의에서 <경기도 다문화 학생 지원 방안>으로 ▲다문화 학생 한국어 실태조사와 관리 시스템 마련, ▲다문화 학생수 대비 부족한 특별학급 확대, ▲경기도 거점별 다문화 학생 지원센터 구축, ▲다문화 학생 위한 시군과 교육지원청간 협력모델 구축, ▲다문화 학습관리사 지원과 육성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최근 학교에서의 교권 보호가 강조되고 있다. 다문화 학생 증가에 따른 학교 현장에서의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노력과 정책적 지원 역시 ‘소진’되는 선생님들에게는 절실하다.
경기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지원을 위한 ‘권역별 다문화 지원센터’를 구축하여 컨트롤타워 역할을 반드시 해야 한다. 경기도와 경기교육청, 31개 시군과 지역교육지원청이 다문화 학생 지원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 상호 협력모델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다문화 학생들 역시 자신들의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안산과 경기도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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