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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기고]안산, 비상하게 하소서
  • 안산신문
  • 승인 2024.01.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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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훈<국민의힘 상록갑 당협위원장>

2024 갑진년이 활짝 문을 열었다. 용의 해, 그것도 푸른 용의 해이다. 용은 12지신 중에서 유일하게 실제 존재하지 않는 동물이다. 상상 속에서 탄생한 동물로 진취적이고 역동적이다. 산사의 일주문에는 용이 그려져 있거나 조각되어 있다. 그런 용의 모습을 보면 금방이라도 꿈틀거리며 하늘로 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용은 기린.봉황.거북과 더불어 사령(四靈)으로 불려오고 있다. 민간신앙에서 물을 지배하는 신으로 신성시하고 있다. 사람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특히, 농경 민족에게 있어서 물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용은 자연스레 민간신앙의 주요 대상이 되었다. 용이 들어간 지명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음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농악대가 마을의 우물 곁을 지날 때 우물 주위를 돌다가 갑자기 농악을 멈춘다. 이어서 상쇠가 우물을 향하여 “물주시오, 용왕님네 물 주시오.”라며 기원하던 모습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내 고향은 경북 예천군 용궁면(龍宮面) 읍부리이다. 용과 관계가 있는 곳이다. 회룡포와 서민 먹거리 최고의 순대가 있다. 순대 이름도 용궁순대이다. 회룡포는 용이 회를 치듯 휘감아 마을을 도는 형상이다. 전국 최고의 명소 중 으뜸으로 뽑히고 있다. 읍부리에는 아름다운 용궁역도 있다. 역사를 보기만 해도 절로 여정을 느끼게 된다. 올해가 용의 해라 자꾸만 고향의 추억이 떠오른다.
  안산은 내 젊음을 바치며 살아온 제2의 고향이다. 1987년 안산에 정착하게 되었다. 당시는 원곡동 라성호텔 주변이 제일 번화가였다. 중앙역 주변의 주공 1&#8231;2단지와 예술인아파트가 지어진 정도였다. 그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면 상전벽해나 다름없다.
안산은 고구려 시대부터 장항구현(獐項口縣)으로 불린 역사 깊은 도시이다. 1976년 반월신공업도시로 조성되면서 인구가 증가, 1986년 1월 1일 시 승격과 함께 안산시로 부르게 되었다. 서울의 인구 및 산업 분산시책으로 도시 전체가 완전히 계획적이고 전원주택도시이다. 시내 녹지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에 드는 녹색도시이기도 하다. 반월국가산업단지와 시화국가산업단지는 한때 전성기를 구가했을 정도이다. 그 전성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안산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공유재산 활용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경기도 내 취업실적 1위를 달성했다. 굉장한 실적이다. 올해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예산도 3억 4000만 원 증액 편성했다. 지역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안산시는 올해 안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해가 될 것이다. 지역 성장과 도약의 활로를 찾는 안산시가 청룡처럼 훨훨 날기를 소망한다.
안산의 인구가 2010년 714,891명으로 정점을 찍다가 하향곡선을 계속 긋고 있다. 2023년 11월 기준 630,651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3기 신도시추진과 함께 진행되는 중소규모 택지지구 중 장상지구, 신길2지구가 포함되었다. 미개발지가 많은 건건동과 사사동 지역이 3기 신도시에 포함되면서 안산시의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인구는 늘어나야 한다. 그래야 도시가 활성화되고 활력이 넘치게 된다.
‘용이 여의주를 물면 승천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안산시가 올해에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오르는, 그야말로 날개를 달고 훨훨 비상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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