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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숄더
  • 안산신문
  • 승인 2024.02.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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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중<꿈의교회 담임목사>

  한번은 피트니스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한 트레이너와 대화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번 물어봤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의 가장 고질적인 병이 무엇입니까?” 그랬더니 이 트레이너가 바로 이야기합니다. “라운드 숄더라는, 어깨가 앞으로 둥글게 내려가는 현상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실제로 많은 현대인들이 ‘라운드 숄더’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게 심각해지면 어깨 통증이나 목과 허리의 통증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라운드 숄더의 주요 원인을 찾아보니 바로 '생활 습관'입니다. 장시간 동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앉아 있는 이런 생활습관은 어깨를 앞으로 끌어당기며 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게 되어, 가슴 근육과 등 근육의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깨가 앞으로 말리게 되는 거죠.
  그래서 라운드 숄더를 방치하게 되면, 척추나 목뼈에 부담을 주어서 어깨나 목이 뻐근하고 피로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 라운드 숄더를 교정하기 위해 많이 노력합니다. 특히 사람의 손으로 뭉친 근막을 이완시켜주는 '도수치료'나 '물리치료' 등이 그 예시입니다. 치료를 받아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받을 때 너무 시원하고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저 역시 라운드 숄더에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처럼 도수치료나 물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지 고민하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체형 교정 전문가를 만나서 대화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많은 사람들이 제시하는 도수치료나 물리치료를 받고 관리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목사님,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도 평소에 '습관'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이랬습니다. 아무리 도수치료나 물리치료를 받아도 라운드 숄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 속에서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 모든 대화 속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문제의 원인도 '습관', 해결 방법도 '습관'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어깨를 마는 동작을 많이 하게 되는 '생활 습관'이 라운드 숄더의 문제 원인이었고, 그 반대로 어깨를 펴주는 '습관'이 라운드 숄더의 해결 방안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보니 우리의 일상과 닮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인생을 망치는 사람을 보면, 대개 나쁜 습관일 때가 많습니다. 예컨대 습관적으로 일을 미루는 것도 결국 잘못된 습관의 문제입니다. 또 누군가를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도 보면 잘못된 습관의 문제입니다. 반대로 성공하는 사람을 보면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최근 몇 년 사이에 젊은이의 핫이슈가 된 ‘미라클 모닝’입니다. 건전하고 규칙적인 습관을 통해서, 나의 삶을 건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습관의 필요성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실천이죠. 나쁜 습관은 쉽게 만들어집니다. 반면에 좋은 습관은 바로 생기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습관은 만들기 힘들죠. 그래서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나의 습관은 어떤가요? 습관으로 인해 내가 살고 있나요? 아니면 내가 망가지고 있나요? 오늘부터 나쁜 습관은 멈추고, 좋은 습관을 해봅시다. 우리 마음의 어깨가 당당히 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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