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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갑 국민의힘 단수 공천 재심을
  • 안산신문
  • 승인 2024.03.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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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원<동화작가>

총선 41일을 앞두고 늦장 선거구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소위 공천학살 비명계는 탈당과 함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때아닌 철새들의 이동이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는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는 촌극까지 벌였다. 도대체 국회의원이 뭐길래 국민에게 욕을 먹을 대로 먹어가면서까지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인지…. 국회의원 특권 없애기에 대한 회오리바람이 일기를 고대하지만 요원하기만 하다.
안산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안산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곳이다. 기존 4개의 선거구가 안산시 갑, 을, 병 3개의 선거구로 줄어 엉킨 실타래를 보는 느낌이다. 당마다 낙하산 식 공천 후보자와 예비 후보자들간의 파열음이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19일 상록갑의 국민의힘 공천 후보가 확정되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도 없이 낙하신 식 장성민을 내리꽂았다. 그 후폭풍이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다. 상록갑 지역을 이삭 훑다시피 열심히 뛴 예비후보자들과 당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장성민은 안산과 아무런 연고가 없다. 그의 전력을 살펴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그는 윤 대통령 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업무를 전담했다. 많은 기업인과 연예인들이 유치를 위해 구슬땀을 쏟았지만, 사우디에게 압도적 표차로 실패하고 말았다. 그 축의 중심에 서 있었던 사람이다. 아직도 부산은 그 후유증을 겪고 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는 김대중 총재가 이끌던 평화민주당에서 정계에 입문했다.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을 맡는 등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 정무비서관 및 초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 당선되었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본인의 1인 정당인 국민대통합당을 창당,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으나 낙선을 했다. 이후 안철수의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MBN 방송에 출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50~160석을 차지할 것이라며 설화를 일으키고 말았다. 절대 현명하지 못한 발언이다. 겸손해야 한다. 총선을 앞두고 한 마디 한 마디 신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은 물론 당에게까지 씻을 수 없는 누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0석까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낙관론을 냈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당하고 말았다. 오이밭에서는 신발 신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을 바로 하지 말라는 명언을 곱씹어야 할 때이다.
장성민 후보의 단수 공천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후보가 김석훈과 김정택이다. 김석훈은 그동안 상록갑 당협위원장과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 대변인까지 지냈다. 안산 상록갑에 쏟아붓는 그의 열정이 수석 대변인까지의 반열로 오르게 한 것이다. 그는 안산 곳곳을 돌면서 안산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시민들과 가까워졌다. 행사가 있는 곳이면 솔선수범 참석을 했다. 그동안 그는 운동화 네 켤레를 갈아 신으며 시민들과 가까이하기에 온갖 열정을 다 쏟았다. 운동화 네 켤레 이야기는 당원과 시민들에게 회자 되는 말이기도 하다.
김석훈은 안산에서 36년 동안 살면서 안산시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제5대 안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안산행복포럼 대표로 일해왔다.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 경기도본부장도 역임했다. 이외에도 수많은 요직을 거치며 오직 보수의 승리와 안산시민을 위해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노력으로 민주당의 텃밭인 상록갑을 보수 우세지역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다고 그는 자부하고 있다. 장성민이 단수 공천됨으로써 12년 만에 타올랐던 상록갑 총선 승리의 불씨가 참혹히 꺼져버렸다며 다시금 정정당당한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위원회는 김석훈과 상록갑 시민 그리고 당원들의 이의신청을 늦게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경선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 정정당당하게 경선에서 지면 떳떳하게 승복할 것이다. 경선을 꼭 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상록갑 시민들 아니 안산시갑 선거구 시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최후의 보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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